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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14 대작 타이틀 공개에 벌써부터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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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게임 강세…리니지 이터널, 문명온라인 등 대작 줄이어

[류세나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게임전시회 '지스타2014'가 시작 전부터 들썩이고 있다. 엔씨소프트, 넥슨, 엑스엘게임즈 등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지스타 무대에서 오랜시간 갈고 닦아온 대형 게임 타이틀 공개를 계획하면서 그 어느 해보다 뜨거운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올해 지스타를 장식할 주요 기업은 각 회사의 자회사를 포함해 총 6개 그룹으로 압축된다. 전시장 좌우에 자리 잡은 엔씨소프트(엔트리브)와 넥슨(넥슨지티, 네오플)을 필두로 엑스엘게임즈, 스마일게이트, 액토즈소프트,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코리아(SCEK)가 지스타 B2C에 참가해 론칭을 앞두고 있는 신작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중에는 처음으로 시연 버전이 공개되는 '리니지 이터널'을 비롯해 국내 넘버원 총싸움게임 '서든어택'의 정식 후속작 '서든어택2', 악마의 게임 '문명온라인',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최신판 '파이널 판타지14' 등 굵직한 타이틀이 다수 포함돼 있어 최고의 게임이 누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 리니지 이터널 시연버전 첫 공개…게임팬 '환호'

3년만의 지스타 B2C 출격을 앞두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신작 온라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 이터널'을 필두로 미공개 타이틀 '프로젝트 혼'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리니지이터널'은 리니지 시리즈의 세계관을 잇는 작품으로, 2011년 지스타에서 영상으로 처음 소개된 바 있다. 공개 당시 압도적인 규모의 전투와 진화된 전투 시스템이 공개돼 많은 화제를 뿌렸다.

이번 지스타에서는 '리니지 이터널' 체험 버전이 최초로 공개된다. 대규모 시연존(zone)에서 동시에 100여 명의 방문객이 리니지이터널을 직접 즐길 수 있다.

엔씨소프트가 꺼내든 두번째 카드는 '프로젝트 혼'이다. 이 게임은 '엑스틸'의 후속작으로 거대 메카닉(mechanic, 전투기계) 병기를 소재로 한 온라인게임이다. 기술 구현이나 장르 측면에서 온라인게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게 엔씨소프트 측 각오다.

이 외에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의 스토리와 캐릭터를 모바일 환경에 맞게 각색한 모바일RPG '블소 모바일', 아이온 IP를 활용한 모바일 타이틀 '아이온 레기온스' 등의 모바일 타이틀도 출품할 계획이다.

넥슨도 엔씨소프트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모바일 투트랙 전략으로 부스를 꾸릴 계획이다.

넥슨은 올해 지스타에 역대 최대 규모인 모바일게임 6종, 온라인게임 9종 등 총 15종의 신작 온·모바일 타이틀을 선보인다.

특히 1세대 개발자 김학규 IMC게임즈 대표가 개발중인 '트리 오브 세이비어'가 넥슨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 지스타 넥슨관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온라인게임으로 최근 테스트를 마친 '메이플스토리2'와 '서든어택2'를 비롯해 네오플이 개발중인 FPS게임 '공각기동대', 띵소프트의 카툰풍 MMOROG '페리아연대기', '클로저스', '수신학원 아르피엘', '아이마', '하이퍼 유니버스' 등이 준비되고 있다.

모바일게임으로는 데브캣 스튜디오의 TCG장르의 '마비노기 듀얼', '야생의 땅:듀랑고', '프레타', '광개토태왕', '영웅의군단:레이드', '도미네이션즈'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불명예스러운 별명 '돈슨(돈만 좇는 넥슨)'을 전면에 내세워 만든 지스타 티저영상 '돈슨의 역습'이 공개돼 지스타2014에서 넥슨이 어떤 행보를 보일 지 주목된다.

1세대 게임인 송재경 대표가 이끄는 엑스엘게임즈는 2차 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문명온라인' 단일 타이틀만으로 B2C 부스 전체를 꾸밀 예정이다.

'문명온라인'은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끈 PC패키지 게임인 시드마이어의 '문명' 시리즈를 온라인 버전으로 개발한 타이틀로, RPG와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의 특성을 결합해 '문명'을 새로운 장르의 게임으로 재창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엑스엘게임즈 측은 문명온라인이 관람객들과 만나는 첫번째 오프라인 행사인 만큼 게임이 가진 매력과 재미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엑스엘·액토즈, 단일 타이틀로 승부수 띄워

액토즈소프트 역시 내년 정식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대형 온라인게임 RPG '파이널판타지14' 타이틀 하나에 지스타 진력을 쏟고 있다.

이 게임은 일본 스퀘어에닉스가 개발한 타이틀로 지난해 8월 글로벌 정식서비스를 시작해 일본, 북미 등 지역에서 약 250만 명의 이용자를 끌어 모은 인기 게임이다.

액토즈소프트는 이 게임의 한글화 작업을 거쳐 올 겨울 첫 번째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지스타에서는 한글 버전이 아닌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글로벌 버전이 준비될 예정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지스타 B2C관에 처녀 출전하는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2차 테스트를 마친 MMORPG '아제라' 시연버전과 함께 내부 자체개발 MMORPG '로스트 아크', 해외게임사에서 개발중인 '스카이 사가' 등 미공개 게임 2종의 영상을 선보인다.

'로스트 아크'는 스마일게이트의 자회사 스마일게이트RPG에서 지난 3년간 개발해 온 게임으로 핵앤슬래쉬 액션과 방대한 콘텐츠를 특징으로 하며, '스카이 사가'는 영국의 개발사가 개발중인 샌드박스형 온라인게임으로 높은 자유도를 강조한 타이틀이다.

이번 지스타 B2C관에서 유일한 콘솔게임사인 SCEK는 올해 지스타에 총 43개의 타이틀을 출품한다. 국내 온라인 및 모바일게임 이용자들에게 콘솔게임의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SCEK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인 100부스 규모로 시연부스를 마련했다.

이번에 출품되는 작품은 PS4와 PS비타 용 2015년 상반기 국내 발매 예정작이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 리마스터드', '인퍼머스: 세컨드 선' 등 올해 발매된 주요 타이틀은 물론 내년 상반기 발매 예정인 '다크소울' 개발사 프롬소프트웨어의 신작 '블러드본'과 영국을 무대로 한 액션 '디 오더 1886', '언틸 돈', '바이오하자드: 레벌레이션스 2', '라라 크로포트 앤 더 템플 오브 오시리스', '파 크라이4' 등 신작 16종에 대한 최초 시연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지스타2014는 오는 19일 전야제 격인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시작으로 20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류세나기자 cream5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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