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미국에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라는 쇼핑 특수가 있다면 중국은 이에 필적하는 싱글스데이(이하 독신자의 날)가 있다.
독신자의 날은 11월 11일이다. 중국은 혼자를 의미하는 숫자 1로 조합된 이날을 독신자의 날이라 부르며 친구를 사귀거나 애인과 데이트를 즐기며 하루를 보낸다. 물론 이날은 친구와 선물을 주고 받는다. 이런 선물 교환 때문에 중국에서는 이날 온라인 판매 거래액이 한해에서 가장 많다.
올해도 중국 독신자의 날 온라인 판매 거래액이 지난해보다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CBNBC,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알리바바그룹은 이날 총 거래액이 약 93억달러(약 10조6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독신자의 날 거래액인 57억달러(약 6조3천억원)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치다. 또한 중국 소비자의 구매력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는 날이었다.
지난해 미국 사이버먼데이 거래액이 22억9천만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중국 독신자의 날 거래액은 미국의 약 5배 규모다.
알리바바는 이날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를 통해 1분당 285만건의 거래를 처리했다. 또 총 거래량중 42.6%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알리바바는 이날 거래 시작 18분만에 10억달러 거래액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알리바바뿐만아니라 다른 업체도 거래액이 크게 늘었다.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는 이날 하루동안 자사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116만대를 판매해 2억5천400만달러(약 2천800억원)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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