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에이블씨엔씨 '미샤'가 중국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 티몰의 광군제(光棍節) 행사에서 메이크업 부문 매출 1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타오바오 티몰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몰로, 지난 11일 싱글데이인 광군제를 맞아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벌였다.
미샤는 이날 행사에서 시작 10분만에 판매 금액 기준 100만 위안을 돌파, 30분만에 200만 위안을 달성했다. 자정 행사 종료 시점에는 1천600만 위안(한화 약 29억 원)의 매출을 올려 티몰 메이크업 부문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일명 빨간BB로 유명한 M퍼펙트커버BB크림은 이날 하루 동안 5만6천123개가 팔려나가며 1위 등극의 일등 공신이 됐다.
행사 종료 후 티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억만 중국 네티즌의 환영을 받은 것이 아니고 미샤 팬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며 "이번 일을 통해 미샤는 중국에서 국민색조화장품 브랜드가 됐다"는 내용의 온라인 배너를 게재하기도 했다.
에이블씨엔씨 이광섭 해외추진팀장은 "세계 유수의 명품 브랜드들이 참여한 행사에서 제품력으로 경쟁해 메이크업 브랜드 판매 1위를 달성한 것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며 "중국 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 공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블씨엔씨는 지난 2006년 3월 북경애박신화장품상무유한공사라는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중국에서 약 7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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