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자원외교 진상조사위원회가 1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가스·광물공사 등 공기업들로부터 이명박 정부의 해외자원개발 사업과 관련 업무보고를 받았다. MB 정부의 권력 실세 개입 등 자원외교 비리 의혹에 대한 집중 추궁이 예상된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 업무보고는 산자부 박일준 에너지자원정책관과 석유공사 김중현 부사장, 가스공사 이종호 부사장, 광물공사 박경규 본부장의 현안보고와 진상조사위 소속 의원들의 자료제출 이후 비공개로 전환됐다.
노영민 위원장을 비롯한 진상조사위 소속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MB정부 당시 지식경제부 최경환 전 장관·박영준 차관 등 실세들의 개입 여부, 40조원을 웃도는 해외자원 투자자금 출처, 사업별 현재 가치와 부채 수준 등을 구체적으로 따질 전망이다.
노 위원장은 이날 업무보고에 앞서 "현재 해외자원 관련 국부유출 규모가 엄청나기 때문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천문학적 손실 규모와 권력 개입 의혹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산자부 문재도 2차관은 " 부족한 기술과 역량에도 공기업과 민간기업의 노력으로 성과가 나오고 있으나 일부 프로젝트들이 결과에 못 미쳐 아쉽다"면서도 "해외자원 개발은 부존자원이 부족한 한국 입장에서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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