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회가 19일 당내 계파갈등을 차단하기 위해 차기 당권 후보에 대한 주요 당직자의 공개지지와 후보자 및 대리인의 대의원 접촉을 원천 금지하기로 했다.
새정치연합 정치혁신실천위원회 간사인 김기식(사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비대위가 정치혁신실천위가 제시안 11개 혁신안을 추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치혁신실천위에 따르면 비대위는 내년 2월로 예정된 차기 전당대회에서부터 국회의원, 시·도당위원장, 지역위원장, 중앙당 및 시·도당 사무직 당직자의 캠프 참여 등 특정후보 공개지지를 금지하기로 의결했다.
후보자나 배우자 및 대리인의 지역위원회 방문이나 대의원 접촉도 금지된다. 대신 합법적인 선거운동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시·도당이나 지역위원회의 합동연설이나 합동간담회 등을 당 차원에서 열기로 했다.
이같은 방안에 대한 벌칙 규정 등 보다 구체적인 사항은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의 시행세칙에 반영된다는 설명이다.
비대위는 그 밖에도 당내 정치혁신과 관련 ▲당 윤리위원장의 외부인사 임명 추진 ▲국회임명직공직자추천위원회 신설 ▲전국위원회 직선제 및 상향식 비례대표 선출제 도입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도 추진키로 했다.
선거구 획정위의 독립기구화, 재·보궐선거 원인제공 정당 공천금지, 국회의원 수당 등 산정위원회 구성 등 여야 협의가 필요한 정치개혁 과제에 대해선 국회의 정치개혁특위 구성 이후 여야 공동 입법과제로 반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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