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유정준 전 한양증권 사장(사진)이 금융투자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유 전 사장은 "22년간 몸담았던 증권업계를 떠나 재충전을 하면서 자본시장과 업계가 어려움에 처해 있는 현실이 무척 안타까웠다"며 "회계사 시절 쌓았던 컨설팅 경험과 오랜 기업경영 노하우를 통해 마지막으로 업계 발전에 기여하고 싶어 출마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998년 이후부터 14년 간 증권사 CEO로 재직하면서 거래소 이사 및 감사, 상장회사협의회 자문위원, 증권금융 사외이사, 협회 감사 및 부회장 등의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며 "덕분에 업계 현안 및 협회 운영에 대해 다각도로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 어느 누구보다 협회장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자신의 강점을 전했다.
유 전 사장은 "최대한 많은 회원사들을 만나 경청하고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협회장이 되면 회원사들의 고견을 적극 반영해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하고,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는 대못을 뽑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키지도 못할 거창한 선언적 비전 제시나 전시성 행사는 과감히 지양하고, 회원사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정책 개발을 통해 회원사의 이익을 적극 대변하겠다"며 "수익성 악화로 고민 중인 회원사의 재정적 부담을 줄여 줄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회원사들의 불만이 큰 자율규제는 공공성을 견지하되 시장 친화적으로 바꾸고, 새로운 먹거리 창출, 대형사의 글로벌화 추진, 중소형사 생존 경쟁력 강화, 업권별 소통 활성화 정책도 적극 추진해 협회가 명실상부한 업계의 구심점이 되도록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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