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팬택이 오늘(21일) 오후 3시 매각 입찰을 마감한다. 중국 업체와 한국 업체 등 두 세곳으로 인수 후보군이 점쳐지고 있다. 팬택 측이 제시한 최저 입찰가보다 원매자들이 낮은 입찰가를 써내면 유찰될 가능성도 있다.
팬택 매각 주관사인 삼정회계법인 측은 "입찰을 오늘 마감하고 26일까지 우선 인수 협상 대상자를 선정하겠다"고 밝힐 뿐 구체적인 인수 의향 업체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다.
국·내외 두 세곳 업체가 인수 의향을 밝혔다고 알려진 가운데, 본입찰 마감이 지난달 29일에서 오늘로 한 차례 연기되면서 마땅한 원매자가 없어 유찰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유찰 되더라도 청산 등 절차를 밟을 가능성은 없다. 파산 등 청산보다 가격을 재조정, 매각하는 게 낫다는 게 채권단의 판단인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입찰자의 치열한 눈치보기로 유찰 될 경우 재 입찰 등 가능성이 크다는 업계 관측이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된 분리 매각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다.
이번 매각 관련 한 관계자는 "공장 등의 분리 매각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팬택은 입찰 마감날 신제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출시하고 기존 제품의 출고가를 낮추는 등 회생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
팬택은 재고 부담을 덜고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 스마트폰 '베가 팝업노트'를 35만2천원에 출시했다. 78만3천200원에 출시됐던 '베가 아이언2'도 35만2천원으로 출고가를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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