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새누리당 이완구(사진) 원내대표가 누리과정 예산 합의 논란과 관련 "처리 과정이 매끄럽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며, 법을 지키면서 고충을 해결할 방법이 있는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일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교문위 여야 간사간 누리과정 예산 합의를 사실상 무효화한다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에서 "교문위 의결과 상관없이 예산 당국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누리과정 예산 관련) 뜻과 취지를 전달하면서 이 문제를 챙겨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일 누리과정 예산 합의 번복 사태에 대해 "소관 상임위에서 예산 확보를 위해 열심히 뛰는 모습에 존경의 말씀을 드리고,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도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국가 예산을 전체의 틀 측면에서 풀어보려는 충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전체를 총괄해야할 원내대표로서 처리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어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신성범 의원에 대한 사표를 즉각 반려했다"면서 "신 의원은 (누리과정 예산 문제와 관련) 재정부담 완화에 대한 대책이 무엇이 있는지, 있다면 그것을 상임위에서 반드시 명기해 예결위에 회부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야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예산안 심사 연장 가능성에 대해 "예산안 처리는 절대로 타협이나 거래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야당에서도 국회 선진화법의 올바른 정착을 위해 12월2일 예산안 처리에 협조할 것으로 믿고 있다"며 법정 시한 내 처리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일부 언론에서 12월9일 이야기가 나오는데,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끊고 반드시 법정 기일을 지킨다는 훌륭한 전통을 후예들에게 남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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