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연말이 다가오면서 사라질 이동통신사 멤버십 포인트에 관심을 가져야할 것으로 보인다. 멤버십 포인트로 제휴업체 할인을 받을 수 있어 사실상 돈이나 다름없는 포인트지만 쓰지 않으면 사라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통사가 포인트로 지급했지만 사용기간이 지나 소멸되는 포인트는 연간 약 5천억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된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전병헌 의원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2년 기준 이통3사가 가입자에게 지급한 포인트는 7천910여억원이었지만 사용되지 않고 소멸된 포인트는 약 60% 수준인 4천745억원이었다.
쓰지 않으면 손해인 이통사 멤버십 포인트. 약 한달여 남은 올해 안에 최대한 많은 포인트를 사용하는 것이 이득이다. 특히 이통사들은 연말을 맞아 다양한 멤버십 할인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고 있다.
◆KT, 매주 화요일과 매월 20일을 주목하자
KT는 연말까지 '전무후무 올레멤버십 혜택 완결판'이라는 이름으로 멤버십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12월31일까지 영화 할인 폭을 크게 늘리고 매주 화요일과 매월 20일에는 특별 할인도 제공한다.
영화관 CGV에서는 현장에서 2천원 할인된 가격에 표를 구매할 수 있다. 메가박스에서도 최대 3인까지 동시에 1천원 현장 할인이 제공된다. 화요일에는 할인금액이 1천500원으로 올라간다.
또한 매주 화요일, 던킨도너츠와 배스킨라빈스에서 2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는 25일에는 아웃백 50% 할인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매월 20일에는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편의점과 카페베네에서 20% 할인, 피자헛, 도미노피자, 미스터피자, 파파존스피자 등에서는 50%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SKT, 제휴처 확대... 멤버십 한도 없는 무한멤버십
SK텔레콤은 '무한멤버십'을 내세우고 있다. 멤버십 할인한도를 무제한으로 제공해 한도 걱정없이 마음껏 멤버십 할인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한 프로모션이다.
이 프로모션은 기존 SK텔레콤 멤버십 등급 VIP와 골드 등급에 해당한다. 기존에는 각각 10만점과 7만점의 한도가 있었지만 올해까지 한도가 무제한이다. 가장 낮은 등급인 실버 등급에게는 기존 5만점에서 1만점 늘어난 6만점 한도를 준다.
SK텔레콤은 영화 프로모션도 진행중이다. SK텔레콤 멤버십 고객은 내년 1월3일까지 매일 선착순 4천명에게 메가막스 코엑스에서 영화를 1천원에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U+, 비싼 요금제 쓰면 멤버십도 VVIP
LG유플러스는 최근 멤버십 포인트 제도를 전면 개편했다. 이용자가 이용하는 요금제에 따라 멤버십 등급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비싼 요금제를 쓸수록 멤버십 등급이 높아져 멤버십 포인트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도 멤버십 서비스를 확대했다. 특히 영화쪽에 집중한 것이 눈에 띈다. 이 회사는 VVIP 등급과 VIP 등급 회원에게 월 2회, 연 최대 24회 무료 영화 예매권을 지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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