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출시를 검토중인 퀀텀닷(QD) TV가 기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대비 가격경쟁력 외에도 전력효율면에서 우수한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24일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 '2015, 퀀텀닷에 주목해야 할 여섯 가지 이유'를 통해 필름타입 QD TV가 OLED TV(55인치 UHD WOLED 기준) 대비 색재현성 및 밝기, 전력효율에서 우수한 성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QD를 발광다이오드(LED)에 조합할 경우, 청색 LED만으로도 백색광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며 "LED에서 나온 청색빛이 도광판에 주입되기 전 양자점을 채운 얇은 필름을 통과하면서 백색이 구현, 이 경우 기존 LED의 70%보다 높은 110%를 나타나게 되며, 전력효율도 30~40%이상 높아지게 된다"고 말했다.
이는 LCD 패널에 빛을 제공하는 백라이트유닛(BLU)의 광원인 일반적인 LED가 적색(R), 녹색(G), 청색(B)의 단일 빛만을 발하는 특성을 갖고 있어 백색광을 조합하려면 에너지 손실이 컸지만 QD LED의 경우 백색광 효율이 높아 에너지 손실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55인치 WLED TV와 QDEF TV의 성능을 비교한 결과, 밝기는 WLED TV가 446니트(nits), QDEF TV가 508nits로, BLU 전력소모량은 WLED TV가 136와트(W), QDEF TV가 113W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디스플레이 업계 한 관계자 역시 "LED 광원의 경우, 청색 소자가 가장 광효율이 높은 만큼 QD와 LED를 조합해 청색광의 효율을 높이면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 OLED 라인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 OLED에 드라이브를 걸어온 LG측 역시 QD를 적용한 패널 및 TV 출시를 검토중이다.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 이창희 교수는 '테크 이슈 페이퍼'를 보고서에서 "퀀텀닷 발광다이오드(QD LED)는 OLED와 소자구조가 동일, OLED 생산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며 "특히, 가격도 유기인광 재료에 비해 저렴해 OLED보다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어 향후 시장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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