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여야가 25일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로 구성된 '3+3' 회동을 갖고 내년도 예산안 관련 최대 쟁점인 누리과정 예산에 대한 막판 조율에 나섰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만나 누리과정 예산 '우회지원'을 전제로 지원 규모 등 구체적 방안을 논의, 타협점을 찾았다. 이에 따라 여야 원내대표의 주례회동이 이뤄졌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방교육청에 대한 국고지원 방식 등에 대해 의견이 조금 모아졌고, 그 규모나 절차 부분에 대해선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도 "누리과정 예산 총액에 대해선 큰 틀에서 의견 접근을 했지만 세세한 부분이 남아있어서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에서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주례회동에 앞서 내년도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여당도 그렇고 국회의장도 그렇고 예산안을 무조건 12월2일 처리한다고 해 초읽기로 몰리는 것 같아 저희들 심기가 불편하다"고 꼬집었고, 백재현 정책위의장도 "예산안 합의처리에 방점을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법상 예산안 통과 시점이 12월2일로 되어있고, 정기국회 종료가 12월9일이라 올해 국회를 총 추수하는 시기"라면서 "국회 선진화법의 예산부분이 올해 첫 시행되면서 여러 의미가 있는 해가 될 것 같다"고 법정시한 처리를 주장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오늘 내가 잘못 온 것 같다"고 농담을 하면서도 "열심히 해서 합의점을 만들어 내도록 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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