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오픈소스 솔루션 기업 레드햇이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oftware-Defined Storage, 이하 SDS) 시장에 진출한다.
한국레드햇은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페타바이트(Petabyte)급 데이터 용량을 지원하는 '레드햇 스토리지 서버3'를 공개하고, 앞으로 전개할 스토리지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SDS는 여러개로 나눠진 스토리지를 하나의 저장장치처럼 사용하듯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술로, 스토리지에 활용되지 않는 공간을 찾아내고 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소프트웨어다.
한국IDC가 최근 발표한 '국내 빅데이터 스토리지 시장 전망보고서'는 앞으로 분산파일시스템과 고용량 저가인프라 기반의 SDS 전환이 빨라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함재경 한국레드햇 대표는 "빅데이터 시대로 접어들면서 시장은 과거 통념적인 하드웨어 기반의 스토리지가 아닌, 저렴한 가격의 SDS형 스토리지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이에 부응해 레드햇도 SDS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말했다.
레드햇 스토리지 서버3는 SDS 솔루션으로 빅데이터, 운영, 분석, 기업 파일 공유, 협업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즉, 기업이 빅데이터와 같은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줄여 자원 관리를 용이하게 하는 것이다.
레드햇은 SDS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5월 '세프'와 '잉크탱크 세프 엔터프라이즈 오픈소스 스토리지 솔루션' 제공 업체인 잉크탱크를 인수했다. 이번에 출시된 레드햇 스토리지 서버3는 지난 7월 발표한 레드햇의 '잉크탱크 세프 엔터프라이즈 1.2'와 상호 보완적인 제품이다.
또한 레드햇은 SDS 사업 강화를 위해 HP, 시스코, 스플렁크, 호튼웍스, 오운클라우드 등과 협력키로 했다.
함 대표는 "레드햇은 기업 고객에게 물리, 가상 및 클라우드 환경을 포괄하는 오픈 SDS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레드햇은 이번 레드햇 스토리지 서버 3 출시를 시작으로 기업이 경쟁력과 민첩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오픈 SDS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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