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자동차 공유 서비스 우버가 투자자의 관심 고조로 트위터를 웃도는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타임,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은 우버가 신규 자금을 유치하면서 기업가치를 350억~400억달러로 평가받았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버의 기업가치는 주식 상장 이전 기업이 벤처캐피탈로부터 받은 평가액 가운데 페이스북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액수다. 이번 투자는 미국 유명 펀드사인 티 로우 프라이스를 비롯해 기존 투자사인 피델리티가 참여했다. 이 투자사들은 우버의 주식 상장시 시가총액을 고려해 기업가치를 계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씨비인사이트 최고경영자(CEO) 아난드 산월은 "투자사들이 기업공개시 우버의 시가총액이 800억~1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이번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투자 유치가 마무리될 경우 우버의 기업가치는 400억달러로 지난 6월 자금 유치시 평가받았던 170억달러보다 2배 이상 증가한다. 또한 우버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트위터(257억1천만달러)보다 1.5배 앞선다.
비상장 기업 중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우버와 비슷한 기업가치를 지니고 있다. 샤오미는 최근 자금조달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400억~500억달러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버는 이번에 10억달러를 추가로 유치하고 있다. 우버는 지난 6월 12억달러를 조달하면서 기업가치를 투자사로부터 170억달러로 인정을 받았다. 그후 우버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해 서비스 이용자를 늘리며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우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규제하는 국가가 늘고 있다. 게다가 우버 임원들간 소송까지 겹쳐 안팍이 시끄러운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투자사들은 우버가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버가 투자사의 기대처럼 시가총액 1천억달러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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