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석기자] 혼다코리아(대표 정우영)가 오는 2015년 3~4종의 신차를 투입하는 등 국내시장 공략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
최근 하이브리드와 디젤 SUV 등을 내세운 한국토요타자동차 및 한국닛산에 밀리는 데다 판매량도 하락 추세이기 때문이다.
정우영 사장은 3일 서울 용산전시장에서 열린 '뉴 CR-V' 출시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한국시장에 특색 있는 신차 3~4종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혼다코리아는 그동안 엔저현상 등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판매량(1~10월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가까이 줄어드는 등 침체기로 접어들었다. 신차 출시가 거의 없을 뿐더러 주력모델인 어코드나 CR-V 라인업 판매량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정 사장은 엔저현상과 관련 "혼다그룹 내 다른 법인들이 원가절감 등으로 수혜를 입고 있으나 혼다코리아의 이득 발생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올해 판매량도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회사의 기초체력을 발판 삼아 신차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뉴 CR-V의 디젤모델 출시 여부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며 내년 초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혼다코리아가 국내에 이는 디젤모델 열풍에도 묵묵히 가솔린 모델을 고수해온 것을 감안하면 다소 전향적인 태도다.
이번에 출시한 뉴 CR-V를 통해서도 내년 판매량을 늘려가겠다는 목표다.
정 사장은 정 사장은 "월별 판매 목표는 130대이며 연간 목표는 1500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뉴 CR-V 사전계약대수는 300여대다.
이밖에도 정 사장은 혼다 고급 브랜드 아큐라 도입 여부에 대해서는 "혼다 브랜드를 정립하는 게 우선인 만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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