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삼성전자의 구원투수 갤럭시A3와 A5가 중국에 지난 3일 정식 출시됐다.
휴대폰 실적이 악화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모델 수를 줄이고 중저가 라인업을 강화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같은 상황에서 갤럭시A가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5일 삼성전자는 지난 3일 갤럭시A3와 A5를 세계 최초로 중국에서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갤럭시A3의 출고가는 1천999위안(약 36만원)이며 갤럭시A5는 2천599위안(약 47만원)이다.
'갤럭시 A5'와 '갤럭시 A3'는 각각 6.7mm, 6.9mm 두께로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얇다. 화이트, 블랙, 실버, 핑크, 블루, 골드 등 6가지 색상의 풀 메탈 바디 디자인을 갖췄다. 각각 5.0형과 4.5형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A5의 해상도는 HD, A3는 qHD다.
두 제품은 갤럭시 스마트 기기 중 최초로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탑재하고 다양한 셀프 카메라 특화 기능을 제공한다.
갤럭시A5는 전파인증 절차가 완료돼 내년 초 국내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갤럭시A, 신종균호 2015년 성과의 '가늠대'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을 이끌고 있는 '미스터 갤럭시' 신종균 사장은 지난 1일 정기 인사를 통해 유임됐다.
신 사장은 '갤럭시' 브랜드로 삼성 스마트폰을 세계 정상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된데다 중국 제조사들의 저가 공세가 심해지면서 분기 7조원에 육박했던 삼성 휴대폰 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3분기 2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갤럭시알파나 갤럭시A 시리즈같은 중저가 라인업에 힘을 싣고 있다. 세계 최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평균판매가격(ASP)이 20만원 후반대인 상황에서, 삼성전자도 이같은 가격 경쟁에서 관망하고만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갤럭시A' 시리즈는 신종균 사장이 유임된 이후 출시한 첫번 째 제품이다. 따라서 내년 삼성전자가 출시할 중저가 스마트폰 흥행의 가늠대가 될 전망이다.
삼성의 홈그라운드인 한국에서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후 중저가 스마트폰이 주목받고 있다. 갤럭시A시리즈가 국내 스마트폰 지형도의 미칠 영향도 관전 포인트다.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갤럭시 A 시리즈는 초슬림한 풀 메탈 바디 디자인과 실용적인 기능들이 결합된 제품"이라며 "갤럭시 스마트폰만의 차별화된 사용 경험을 젊은 층의 더욱 많은 소비자들이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