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이 8일 의원총회를 열어 당 보수혁신특별위원회가 마련한 9개 혁신안을 놓고 2차 끝장토론에 돌입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의총을 직접 진행하며 소속 의원들의 반발로 당론 채택이 무산된 바 있는 혁신안에 대한 추인을 다시 시도할 계획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앞서 혁신위는 ▲체포동의안 계류 72시간 경과시 자동 가결 ▲정치인 출판기념회 전면 금지 ▲'무노동 무임금' 원칙 적용 ▲국회의원 겸직금지 대상 확대 ▲국회 윤리특위 강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로 선거구 획정위 이전 등의 내용이 담긴 혁신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당내에서는 "포퓰리즘적", "악세사리 바꾸고 화장 바꾼 정도" 등 비판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출판기념회 전면 금지, '무노동 무임금' 도입에 대한 반대가 많았다.
혁신위는 이를 반영해 출판기념회 전면 금지와 관련해선 '책을 판매하거나 입장료를 받는 출판기념회는 금지한다'는 내용으로, 국회의원 세비와 관련해선 현행 회의 참석 수당을 먼저 책정한 뒤 불참 일수만큼 깎는 방식에서 회의에 참석할 때마다 참석 수당을 주는 방식으로 일부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혁신위가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수정안을 제시한데다 김 대표의 의지가 강해 이날 의총에서 혁신안이 추인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다만 수정안에 대해서도 반발 기류가 여전해 결과를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만약 혁신안 재추인 시도가 실패로 돌아갈 경우 혁신위가 추진 중인 정당 개혁, 정치제도 개혁 등 다른 혁신 과제도 동력을 잃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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