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11월 체감실업률이 최대 10.2%를 기록해 전달보다 0.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4년 11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고용보조지표3을 기준으로 한 체감실업률은 전달의 10.1%에서 소폭 악화된 10.2%로 집계됐다. 지난 7월 10.7%로 정점을 찍은 체감실업률은 8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다 넉 달 만에 다시 반등했다.
고용보조지표란 '일하고 싶은 욕구가 완전히 충족되지 못한 노동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실업자 외에도 일하기를 희망해 고용시장에 진입 가능한 사람을 별도로 분류하기 위해 국제노동기구(ILO)가 작년 10월에 새로 마련한 국제기준이다. 통계청은 지난 10월부터 국내 관련 수치를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고용보조지표3으로 집계된 체감실업률 10.2%는 시간관련추가취업가능자에 실업자와 잠재경제활동인구(잠재취업가능자+잠재구직자)를 더한 값을 확장경제활동인구(경제활동인구+잠재경제활동인구)로 나눠 구한 것으로, 세 종류의 고용보조지표 가운데 범위가 가장 넓다. 잠재구직자에는 구직단념자도 포함됐다.
고용보조지표1((시간관련추가취업가능자+실업자)/경제활동인구)로 계산한 체감실업률은 4.3%로 전월보다 0.1%p 낮아졌고, 고용보조지표2((실업자+잠재경제활동인구)/확장경제활동인구)로 계산한 체감실업률은 9.0%로 전월과 동일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공식 실업률은 3.1%로 전년 동월대비 0.4%p 상승했다. 공식 실업률은 경제활동인구 안에서만 집계한 것이다. 11월 공식 고용률은 60.8%로 전년 동월보다 0.4%p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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