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국제 유가가 급락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급락해 1910선까지 밀렸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97포인트(1.49%) 떨어져 1916.59로 마감했다. 지난 10월21일(1915.28) 이후 한 달 반 만에 최저치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4.5% 폭락한 배럴당 60.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년여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진 것이다.
이에 뉴욕증시는 3대 지수가 모두 급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51%,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가 1.64% 떨어졌다. 이는 최근 2개월 동안 가장 큰 낙폭이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1.73% 빠졌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7천18억원을 내다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천987억원, 3천366억원을 사들였다.
종이목재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건설업이 유가 하락으로 해외 수주 부진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2.76% 빠지며 가장 많이 떨어졌다. 유가 하락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화학도 1.51% 내렸다. 전기전자,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통신업, 은행, 보험, 제조업도 1%대로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우수수 떨어졌다. SK하이닉스가 3.38%, 삼성화재와 아모레퍼시픽이 각각 4.49%, 4.18% 빠졌다. 삼성전자우, 기아차, SK텔레콤이 2%대로 하락했다. 현대차, 한국전력, 포스코, 삼성SDS, LG디스플레이가 1%대로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3억3천598만주, 거래대금은 4조3천113억원이다. 상한가 6종목을 포함해 243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종목을 비롯해 563종목이 하락했다. 73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떨어졌다. 전날보다 4.75포인트(0.88%) 하락해 537.21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원 내린 1100.9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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