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원내대변인이 16일 박근혜 대통령을 '땅콩 회항'으로 비판받은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에 빗대며 신랄히 비판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박 대통령과 조 부사장의 싱크로율은 100%라는 말이 언론과 인터넷에 떠돈다"며 "첫째, 증거인멸과 피해자 회유 시도에서 꼭 닮았다"고 꼬집었다.
서 원내대변인은 "조 부사장이 일등석 승객에 전화해 회유하고 사무장에게 거짓 증언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며 "박 대통령도 정윤회씨 등 비선실세 수사 관련 검찰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민정라인을 통해 한모 경위를 회유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조 부사장이 땅콩 때문에 리턴했다면 박 대통령은 권력암투라는 역사적 리턴을 했다"며 (자살한) 최모 경위 가족도 이런 상황은 1970년대에서나 일어날 일이라고 한탄하고 있다"고 둘째 이유를 꼽았다.
셋째 이유로 "조 부사장은 회사 권력에서, 박 대통령은 정치권력에서 '슈퍼갑'이라는 점"을 꼽으며 "조 부사장이 7성호텔 경영자가 되는 상황에서 이제 추락하고 있고 박 대통령 지지율도 30%대로 추락하고 있다"는 점도 닮은 점으로 들었다.
서 원내대변인은 마지막 다섯번째 이유로 "조 부사장과 박 대통령의 뒤에 아버지가 있다는 점, 바로 이들의 권력 원천이 아버지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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