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주재하고 '국가 도약을 위한 노력의 중심에 과학기술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조무제 부의장을 비롯해 제2기 자문위원으로 새로 위촉된 21인의 자문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후 자문위원과 관계 부처 장관, 산학연 과학기술자 , 국회 등 각계 인사 140명과 함께 과학기술 기반 재난 안전, 농업 혁신 추진 전략에 대해 보고하고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 토론했다.
박 대통령은 "올 한해 우리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그 과정에서 안타깝고 힘든 일도 있었는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소중한 교훈을 얻은 한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교훈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경제 재도약을 이루기 위해 모든 국가적 역량을 모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국내외 경제 여건이 결코 쉽지 않지만 위기를 기회로 바꾼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아서 노력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해낼 수 있다. 그 노력의 중심에 과학기술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선 "재난대응 역할의 핵심은 과학기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난을 미연에 방지하는 감지와 예측, 현장의 골든타임 활용을 극대화하는 구난, 총체적이고 신속한 사후 복구 등 재난 대응의 모든 과정을 과학기술이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EU의 경우 센서와 모바일 기기를 통한 홍수 조기경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고,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사고 때는 재난구조 로봇이 활용되기도 했다"며 "앞으로 재난안전 분야의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연구 성과를 재난 대응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두 번째 토론주제였던 농업 분야 혁신에 대해서도 박 대통령은 과학기술의 역할을 중시했다. 박 대통령은 "이제 우리 농업도 과학기술과 연구를 통해서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제 전 세계 식품시장은 전 세계 IT시장과 자동차 시장보다 훨씬 더 크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농업에서의 변화와 혁신을 역설하며 "과학기술과 ICT를 바탕으로 정체된 농가소득 증대의 돌파구를 마련하고 농업 부문의 시장개방에 적극 대응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농업의 범위가 단순한 식량과 식품 생산에서 기능성 식품 소재 개발과 바이오매스 연료화 등으로 확대되면서 우리의 강점인 과학기술과 ICT를 결합할 여지도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농업에 과학기술과 ICT를 접목해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기계화, 자동화를 통해서 생산성을 크게 높여가야 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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