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정당 해산심판 선고기일을 하루 앞두고 새누리당 김태호(사진) 최고위원이 "우리사회에 갈등과 분열을 가져온 이 문제에 대해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년 동안 통합진보당 정당 해산과 관련해 우리사회가 양론으로 갈라져 갈등과 분열을 가져왔다"면서 "내일 결정이 내려지면 더 이상 갈등이 재현되어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헌재의 판결을 쉽게 예단할 수는 없지만, 그 결과가 결정되면 우리 모두는 이를 존중해야 한다"면서 "특히 정치권은 더 이상 갈등을 증폭시켜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만일 헌재가 정당 해산 결정을 내리면 즉각 효력이 발생한다. 헌재는 이날 선고에서 통합진보당 소속 국회의원 5명의 의원직 상실 여부에 대해서도 같이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최고위원은 "헌재의 결정에 따르면서 오히려 후속절차에 협조하고 절차를 밟아가는 것이 국회의 옳은 역할"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통합진보당은 헌재의 정당 해산심판 선고와 관련해 "최종변론 이후 한 달도 되지 않았다. 충분한 심의 절차 없이 서둘러 선고기일을 잡았다는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발하며 당 차원의 투쟁본부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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