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에 이어 배당금을 늘리는 등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하고 나서 주목된다.
19일 삼성전자는 특별배당금 성격으로 전년대비 배당을 30 ~50% 늘리는 것을 적극검토중이라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올들어 스마트폰 등 관련 사업의 실적 둔화로 주가가 급락하자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배당 확대 등 요구가 거세졌다. 정부도 기업 사내유보금에 대한 과세 방안 등 배당 확대 등을 요구해 왔다. 삼성전자도 배당 확대 등 가능성을 예고한 바 있다.
최근 2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에 이어 특별 배당금 확대 결정 등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하고 나서 주목된다.
그러나 이는 삼성전자가 그동안 배당을 크게 늘리기 보다 설비투자 확대 등 본원적인 경쟁력 확보에 더 초점을 맞춰 왔다는 점에서 전략 변화 등을 예고한 것이기도 해 배경이 주목된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배당 확대는 주주 중시 정책 및 국내 경기 활성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014년 결산배당 금액은 오는 1월말 이사회에서 결정한 뒤 내년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된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결산 배당금액은 보통주 1주 당 1만3천800원, 우선주 1주당 1만3천850원으로 총 2조816억여원에 달했다. 전년 보통주 기준 7천500원에서 배가까이 늘린데 이어 이번에 추가 확대됨에 따라 결산배당은 1만8천원~2만원선, 시가배당률도 보통주 기준 1%를 넘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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