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지난 3분기 국내 기업들의 안정성은 개선된 반면, 성장성과 수익성은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3분기 기업경영분석' 자료에 따르면,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전분기말보다 하락해 안정된 모습이었다. 3분기말 부채비율은 92.7%로 전분기보다 1.6%p 낮아졌고, 차입금의존도는 25.2%로 전분기 대비 0.2%p 내려갔다.
성장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매출액증가율은 -3.2%로 전분기보다 0.3%p 악화됐다. 총자산증가율과 유형자산증가율은 각각 0.6%, 0.5%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소폭 놀라갔다.
수익성을 보여주는 영업이익률과 세전순이익률은 각각 4.2%(전분기 대비 0.9%p 하락), 3.0%(전분기 대비 1.6%p 하락)로 모두 떨어졌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은 영업이익률 하락으로 인해 389.4%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88.2%p 낮아진 것이다.
3분기 누적 업체당 평균 현금증가액은 1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억원 늘었다. 영업활동과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개선된 결과다.
현금흐름보상비율은 61.0%로 전년 동기에 비해 1.0%p 증가했다. 제조업의 경우 영업활동 현금유입이 줄었다. 현금흐름보상비율이란,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수입으로 단기차입금과 이자비용을 어느 정도 부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비율이다.
한편, 이번 3분기 기업경영분석은 상장사 1천519곳, 비상장 주요기업 151곳(금융/보험, 공정위 지주회사 제외)을 대상으로, 지난 11월20일부터 12월17일에 금융감독원 공시자료를 조사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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