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넷마블게임즈와 NHN엔터테인먼트가 2014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대미를 장식한 주인공이 됐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지난 19일 선보인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리버스월드 for kakao'(이하 리버스월드)가 출시 일주일만인 26일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7위에 오르는가 하면,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가 서비스하는 모바일게임 '더소울'(1위), '드리프트걸즈'(3위), '아이돌드림: 걸즈'(4위)가 나란히 구글플레이 무료 순위 4위 권에 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2014년의 끝을 알리는 마지막 흥행작 대열에 합류한 셈이다.
리버스월드는 앞서 진행한 사전 등록 이벤트에 30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몰리고, 출시 첫 날 20개 서버를 증설할 만큼 흥행이 예견된 게임이다. 3D 게임이 대중화된 국내 시장에서 쉽사리 찾아보기 힘든 고품질 2D 그래픽을 기반으로 한데다, 타격감이 상당해 이용자들의 발길이 쏠렸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재접속률도 65%를 상회해 이 기세대로라면 '몬스터길들이기', '세븐나이츠'의 뒤를 잇는 넷마블게임즈의 롱런 RPG로 거듭나는 것도 무리가 아닐 것으로 보인다.
구글플레이 무료 순위를 점령한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의 신작 모바일게임 3종의 행보에도 이목이 쏠린다. 특히 흥행 보증수표로 통하는 모바일게임 플랫폼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하지 않고 일군 성과라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회사 측은 "각기 다른 장르와 게임성을 갖추고 있는 신작 모바일게임 3종을 통해 다양한 이용자층을 확보했다는 점에 고무적이다"고 전했다.
2014년 끝자락에 선보인 신작 게임들의 흥행으로 넷마블게임즈·NHN엔터테인먼트의 2015년 향방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양사 모두 2015년에도 모바일게임을 주력 사업으로 펼쳐나갈 예정인 만큼 신작 게임의 순항이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다.
일례로 넷마블게임즈는 2012년말 선보인 '다함께차차차'의 흥행에 힘입어 2013년 국내 최대 모바일게임사로 도약할 수 있었다. 앞서 확보한 모바일게임 이용자층을 신작에 끌어들이는 크로스 프로모션 등을 통한 '연쇄' 흥행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NHN엔터테인먼트 역시 더소울·드리프트걸즈·아이돌드림: 걸즈의 흥행에 힘입어 2015년 어떤 성적표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3분기 NHN엔터테인먼트가 거둔 모바일게임 매출은 490억 원으로 넷마블게임즈(1천214억 원), 컴투스(868억 원)에 이어 업계 3위에 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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