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지난 2013년 수도권 DMB 방송사 광고매출액은 2011년 대비 50%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중소 DMB 3사의 누적 적자액은 2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 조해진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수도권 DMB방송사의 광고매출액은 95억7천600만원으로 2011년의 55.3% 수준이다.
현재 지상파 DMB 사업 시행사는 방송3사(KBS·MBC·SBS) 및 중소 DMB 3사(YTNDMB·한국DMB·유원미디어)로, 총 6개의 사업자가 광고를 주 수입원으로 하고 있다. 이외에 채널 임대수익 등을 통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지상파 DMB 사업의 주 수입원인 광고수익이 급감하고 있으며 '푹((pooq)', '티빙(tving)'과 같은 N-스크린과 같은 경쟁 서비스의 등장, 운전 중 동영상 시청 금지에 따른 DMB 시청층 이탈 등으로 대내외적인 여건이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수도권 DMB 사업자 6개사 중 그나마 지상파 3사(KBS·MBC·SBS)는 TV·라디오에서 송출하는 프로그램을 DMB로 동시상영해 콘텐츠 투자비를 절감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할 수 있다.
반면 중소 DMB 3사(YTNDMB·한국DMB·유원미디어)는 누적적자가 심화돼 프로그램 조달 등에 추가 비용을 지급할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방통위 자료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중소 DMB 방송사 누적 적자액은 YTN DMB 279억원, U1미디어 287억원, 한국DMB 232억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조해진 의원은 "부정적인 경영 여건 및 적자상태가 지속된다면 중소 DMB 3사의 경영 악화 및 수백여 명에 달하는 소속 직원들의 대량 실직 사태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 의원은 "DMB서비스는 무료 보편적 이동서비스 방송이자 재난방송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최적의 방송플랫폼"이라며 "재난방송 등 공익 서비스 확대를 비롯해 양질의 콘텐츠·고화질·신규 DMB서비스 제공을 위해, 자금력을 갖춘 기업이 DMB 사업에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 법률 제개정 및 관련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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