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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장관 "내년 상반기 中企 중국 공략대책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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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투자 확대·시장개척 당부

[정기수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0일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거대시장인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종합대책을 상반기 중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건설, 유통, 법률, 문화콘텐츠 등 그간 문이 닫혀 있었던 중국 서비스 시장 개척도 지원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그간 구축된 글로벌 FTA(자유무역협정)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중소·중견기업들이 새로운 성장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동아시아의 비즈니스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경주하겠다"고 역설했다.

또 "이를 위해 외투기업 임직원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정주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경제자유구역 등을 대중국 진출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기 위한 규제개선 노력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내수기업의 수출 기업화, 전자상거래 수출 활성화, 무역금융 지원 확대 등도 확산시켜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해 산업현장, 제품, 비즈니스 생태계 전반을 혁신해 나갈 계획도 밝혔다.

윤 장관은 "스마트 공장 보급 확산, 산업 생산설비 고도화 등을 통해 생산현장을 스마트화해 제조업 전반의 생산성을 혁신하고, 에너지 신산업 및 13대 산업엔진 등 미래성장동력 창출에 있어서도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산단 확대 등을 통해 산업단지를 젊은 인재들이 찾는 창조경제의 요람으로 만들 것"이라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지역산업에 창의성을 불어넣어,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윤 장관은 특히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생태계 정착, 우리 산업의 기반인 뿌리·소재·부품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노력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공기관 부채감축과 규제개혁 작업 등 우리 산업의 기초체질을 개선하는 데 노력할 계획도 밝혔다.

윤 장관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 부채감축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사이버 보안 강화, 에너지 안전 인프라 확충, 안전하고 투명한 원전 운영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또 "등록규제를 감축하고, 규제비용총량제 도입해 신설되는 규제에 대해서도 엄밀하게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올 한 해에 대해서는 수출과 자유무역협정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 한해 동안 4년 연속 무역 1조달러, 사상 최대 규모의 수출과 무역흑자를 달성했다"며 "중소·중견기업 수출 증가율이 전체 증가율을 상회하고, 소재부품 무역흑자가 처음으로 1천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수출 양적 측면뿐만 아니라 질적 측면에서도 한 단계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뉴질랜드, 캐나다, 베트남 등 4개국과 신규로 FTA를 타결해 FTA 시장규모가 세계 3위로 확대됐다"며 "미국, EU에 이어 세계 3대 경제권과 FTA 네트워크를 완성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FTA 허브국가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내년 경제 전망과 관련해서는 "2015년은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어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미국 양적완화 종료 등 대외적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우리 주력산업의 상황도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우리 경제가 본격적으로 성장세를 회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이 손을 맞잡고 풀어가야 할 숙제들이 많다"며 "무엇보다도 정부는 G20 회원국 중 최고의 전략으로 평가받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본격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2015년은 우리 경제를 혁신하는데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기업인들은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투자에 적극 나서는 한편 FTA 네트워크로 경제 영토가 넓어진 만큼, 시장개척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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