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세나기자] 국내 콘텐츠산업 규모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90조 원을 넘어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13년 콘텐츠 산업 통계조사' 결과 지난해 기준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4.5% 증가한 91조2천9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발표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콘텐츠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8%로 같은 기간 국가 경제성장률인 3.8%보다 두 배 가량 웃도는 수치다.
총 11개 부문 가운데 출판산업이 20조7천997억 원으로 매출 비중이 가장 높았고 방송부문이 14조 9천409억 원, 광고부문이 13조3천563억 원, 온라인교육(e러닝) 등을 포함한 지식정보 부문이 10조3천881억 원, 게임부문이 9조7천196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매출 성장률 면에선 캐릭터 부문이 10.5%로 가장 높았고 지식정보 부문이 9.0%로 뒤를 이었다. 반대로 출판은 1.4%, 게임 0.3%, 애니메이션의 경우 0.1% 감소했다.
수출액은 2012년 보다 6.8% 증가한 49억2천310만 달러(약 5조4천억 원)였고 비중 면에선 게임산업이 55.1%인 27억1천540만 달러로 가장 높았다. 수출액은 애니메이션(2.4% 감소)을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증가했다. 영화 83.7%, 방송 32.3%, 만화 22.7%, 출판 19.1%, 음악 18.0% 등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콘텐츠산업 종사자는 전년 대비 1.7% 증가한 62만1천616명으로 나타났다. 영화와 캐릭터 부문에서 각각 5.1%, 3.0% 증가한 반면 출판과 만화, 음악, 게임 부문에선 감소했다. 출판 종사자가 19만3천613명, 게임 9만1천893명, 음악 7만7천456명, 지식정보 7만1천591명, 광고 4만9천114명, 방송 4만1천522명 등 순이었다.
콘텐츠 사업체 수는 전년 대비 2.7% 줄어든 10만8천562개로 집계됐으며, 작년까지 5년간 매년 평균 3.7%씩 감소했다.
한편 콘텐츠산업 통계조사는 국가승인통계로 출판과 만화, 음악,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방송, 광고, 캐릭터, 지식정보, 콘텐츠솔루션 등 11개 산업부문별로 현황 정보를 매년 취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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