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미국 그루폰이 티몬 지분 매각은 투자유치 차원으로, 매각 후에도 대주주로 남을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1일 티몬은 공식입장을 통해 "그루폰은 티몬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으며, 어떤 투자 절차에 있어서도 대주주로 남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루폰은 "일각에서 추측하는 것과 달리 이번 투자 유치는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기 위함이 아니다"라며 "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티몬을 시장 리더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몬은 지난 2010년 5월 설립된 국내 최초의 소셜커머스 업체로, 지난 2011년 미국 리빙소셜에 매각된 후 2년만에 다시 그루폰에 매각됐다.
그러나 최근 티몬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그루폰은 미국 도이치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티몬 매각을 추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이치증권은 한국시각으로 지난 달 31일 오전까지 예비입찰을 진행해 인수의향서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그루폰은 티몬 경영권 매각설에 휘말렸으며, 티몬의 경쟁사인 위메프가 인수 의향이 있다는 의사를 공식화 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에 대해 그루폰은 "이번 투자 유치에 우리가 '초청하지 않은 업체'들도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내왔다"고 이를 확인 시켰다.
그러나 티몬측은 "위메프가 인수 의향서를 오전에 제출한 것은 맞다"며 "그러나 본사인 그루폰 측이 거절했다"고 밝혔다.
위메프는 "그루폰과 도이치증권, 위메프와 자문사 삼성증권이 모두 뛰어든 일로, 지난 달 17~18일경 이미 관련 협상이 최고 레벨 단계로 진행됐다"며 "이번 일은 미국 측에서 비밀 유지 협약이 깨져알려진 것으로, 우리는 상대 측이 제시하는 협상 조건을 보고 검토하고 있던 단계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수합병(M&A)은 최고 책임자들 간의 일로 앞으로는 일일이 이와 관련된 것에 대응하지 않고 비밀리에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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