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올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포털화 ▲위치 기반 서비스 ▲앱 연결성 ▲포스퀘어 사업 지속 여부 ▲신생 업체의 약진 등 5가지 트렌드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IT 전문매체 기가옴은 1일(현지시간) SNS의 2015년 트렌드를 이같이 5가지의 특성으로 요약했다.
◆SNS의 포털화
기가옴은 거대 SNS 회사들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메시징 앱을 포털로 변모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위챗이 가입자들에게 메시징 외의 대출 관리, 선물 보내기, 게임 하기 기능 등을 제공하는 것과 같이 SNS가 단순한 메시징 앱이 아닌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서구 SNS 기업들도 미국인들이 동일한 기능을 원한다고 보고 있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공식 행사에서 "SNS에서 메시징은 작은 기능 중 하나일 뿐이고 사람들은 SNS를 통해 더 많은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냅챗은 이미 다른 회사와 제휴해 메시징 외의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스퀘어와 함께 만든 새로운 결제 서비스 스냅 캐시가 대표적이다.
◆위치 기반 서비스
위치 기반 서비스도 부활할 것으로 전망됐다. SNS 가입자가 위치 기반 기능을 추가하면 해당 지역에 있는 다른 가입자가 올린 포스트를 볼 수 있다.
이같은 전망에 힘입어 여러 SNS 기업들이 위치 기반 서비스에 뛰어 들고 있다. 지난해 11월 트위터는 위치 기반 서비스를 시험 출시하고 이 서비스를 운영하는 포스퀘어와 제휴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말에는 시크릿이 위치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요 서비스를 새롭게 변화시켰다.
◆앱 연결성 심화
개별 SNS 앱끼리 긴밀하게 연결되는 현상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 가입자들은 친구들의 프로필 사진 외에도 카카오스토리 사진도 노출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친구들의 카카오스토리 사진을 보기 위해서는 카카오스토리에 따로 가입할 수도 있지만 카카오톡 계정으로도 로그인할 수 있어 손쉽게 카카오스토리로 연결된다.
페이스북 계열사 인스타그램이 출시한 하이퍼랩스 앱의 비디오를 인스타그램으로 공유하는 것도 마찬가지 현상이다. 이러한 현상은 올해 SNS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포털화를 시도함에 따라 더욱 삼화될 것으로 기가옴은 전망했다.
◆포스퀘어 사업 지속 여부
지난해 포스퀘어는 핵심 앱인 엘프에 집중하기 위해 '체크인' 기능을 개별 앱으로 분리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가 성과를 낼 지는 미지수. 포스퀘어가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결국 역사속으로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마케팅에 엄청난 돈을 쏟아 부어 주류로 편입될 지, 포스퀘어가 보유한 위치와 사용자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트위터와 같은 기업에 팔릴 지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신생 SNS의 약진
포스퀘어와 달리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 스냅챗은 약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이들 기업은 사업모델을 현금화하는 작업도 시작할 전망. 스냅챗은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원하고 있고 핀터레스트는 기업가치를 50억달러로 평가받으며 기업공개(IPO) 루머가 계속 돌고 있다.
인스타그램의 기업가치는 나날이 치솟고 있다. 지난해 12월19일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주요 외신들은 시티그룹이 보고서를 통해 인스타그램의 기업가치를 350억 달러로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기존 평가액인 190억 달러의 약 2배에 달하며 트위터의 기업가치 235억 달러를 훌쩍 상회하는 규모다.
이경은기자 serius072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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