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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충전기 시장, 스타벅스 딛고 도약 기대' 유진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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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타벅스, 8천개 매장에 무선충전기 10만 개 도입 예정

[이혜경기자] 유진투자증권은 5일 올해 무선충전기시장이 새로운 성장 전환기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스타벅스가 올해 총 8천개 매장에 10만개 무선충전기 '파워매트 스팟'을 설치하기로 했는데, 이로 미뤄볼 때 삼성전자와 애플이 차세대 스마트폰에 무선충전기를 탑재할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미국의 커피 전문체인 스타벅스는 무선충전 전문업체 듀라셀 파워매트와 협력해 2015년부터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을 시작으로 미국 전체 직영점에 핫스팟을 구축하고, 총 8천개 매장에 무선충전기 '파워매트 스팟(Powermat Spot)'을 약 10만 개 설치할 예정이다. 이는 스타벅스 매장 하나에 약 14곳의 무선충전 장소가 생기는 것이란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스타벅스는 와이파이 보급이 미미했던 2001년에 처음으로 매장에 와이파이를 설치해 와이파이 확산에 큰 기여를 했다"며 "이번 스타벅스의 파워매트 스팟 설치가 무선충전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에 대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지난 2014년 11월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의 버크셔 헤서웨이가 프록터 앤 갬블(P&G)로부터 듀라셀의 배터리사업부문을 47억달러(약 5조1천700억원)에 인수함에 따라, 무선충전기 시장의 중장기적 성장성이 재차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애널리스트는 "2015년 스마트폰 시장은 업체들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스마트폰의 하드웨어적 사양을 높이는 경쟁을 보일 전망"이라며 "따라서 삼성전자와 애플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폰 업체들이 차세대 스마트폰에 카메라 성능 향상과 함께 무선충전기를 번들로 탑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2015년 무선충전기시장이 본격적인 성장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2015년 MWC(Mobile World Congress) 전시회에 공개될 삼성전자의 갤럭시 S6가 메탈소재를 케이스에 적용하기 때문에 배터리 착탈 이슈가 부각될 전망"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무선충전기가 번들로 채택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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