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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새해 첫 회의서 "남북 정상 올해 꼭 만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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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히토 일왕 '日 과거사 반성' 신년사에도 '환영'

[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사진) 비상대책위원장이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을 맞는 올해는 반드시 정상회담이 열리길 희망한다"며 남북관계 개선을 촉구했다. 또한 일본의 과거사 반성을 시사하는 아키히토 일왕의 신년사에 대해서도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문 비대위원장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새해 첫 당 비상대책위원회의를 통해 "올해 을미년은 광복과 분단 70주년으로 대단히 뜻 깊은 해이고 1945년생 해방둥이인 저로서도 감회가 깊다"며 "이런 새해 첫날부터 북에서, 일본에서 희망적인 메시지가 날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남북 정상회담 의지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마침 박근혜 대통령도 새해 첫날 분단의 역사를 마감해야 한다고 말한 만큼 남북이 이제 서로 눈치 보지 않아도 된다. 당장 내일이라도 만나면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니 해킹에 따른) 미국의 대북제제로 당장은 북미 관계가 냉랭하나 이것이 장애가 되지는 않는다"며 "이럴 때일수록 남북은 만나야 하고 분단 70주년, 대결 70주년의 준전시상태의 기나긴 고통을 끝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 비대위원장은 일본의 과거사 반성 촉구를 시사하는 아키히토 일왕의 신년사에 대해서는 "일본의 패전 70주년을 맞아 올해 군 위안부와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일본의 입장 변화를 기대한다"고 논평했다.

또한 "한일 수교 50주년이 되는 올해 한·일 정상회담이 늦춰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반성을 토대로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아키히토 일왕은 궁내청을 통한 신년사를 통해 "만주 사변을 시작으로 전쟁의 역사를 충분히 배우고 향후 일본의 존재방식을 생각하는 것이 지금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새로운 국가 만들기를 향해 강력한 출발을 하는 1년으로 삼겠다"는 아베 총리의 취지와 상반된다는 지적이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사진=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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