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네이버가 웹툰을 캐릭터, 게임 사업으로 키우는 등 웹툰 분야 지원을 늘린다.
네이버(대표 김상헌)는 올해 창작자 수익 다각화 모델인 페이지 이익 나눔(PPS)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5일 발표했다.
네이버가 지난 2013년 3월 선보인 PPS 프로그램은 웹툰 페이지 내 광고와 웹툰을 기반으로 한다. 창작자에게는 다양한 수익을, 사용자에게는 웹툰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네이버는 올해 웹툰 캐릭터 상품을 고급화 및 다양화하고 웹툰을 기반으로 한 게임을 본격적으로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PPS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이에따라 웹툰 캐릭터 상품의 기획부터 디자인 및 제작까지 총괄하는 '웹툰 스튜디오'를 내부에 두고 웹툰 캐릭터 비즈니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12월부터 네이버 사옥 내 브랜드 스토어를 마련, 인기 웹툰 캐릭터를 활용해 만든 170여 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내달에는 웹툰 캐릭터 온라인 스토어도 오픈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이와 함께 웹툰을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을 활성화하기 위해 모바일 웹툰 서비스에서 해당 웹툰 게임을 다운받을 수 있는 '웹툰 게임하기'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 중인 웹툰 '신의탑'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 게임은 올해 상반기에 정식 출시되고 '노블레스'와 '갓오브하이스쿨'을 원작으로 한 게임도 이어서 서비스된다.
네이버는 드라마, 영화 등 웹툰에 대한 2차 창작 문의가 늘어남에 따라 창작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관련 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내부 전담 파트도 구성했다.
전담 파트를 통해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지원해오던 제작사와의 커뮤니케이션, 법무 및 세무 검토, 신규 비즈니스 연결 등의 업무를 보다 전문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네이버 유승재 마케팅센터장은 "웹툰 캐릭터 제작 등과 같은 사업은 네이버가 수익을 남기겠다는 사업적 관점이 아니"라면서 "창작자에게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수익 구조를 확대하는 동시에 사용자에게 웹툰에 대한 매력을 높이는 것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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