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올해 태블릿PC 시장이 성장률이 한자릿수에 그쳐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올해 세계 태블릿 판매량은 2억3천300만대로 전년대비 8%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년간 두자리수 성장세를 보였던 태블릿 시장이 수요 둔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트너 란짓 아트왈 책임 연구원은 "직전 2년 간 두 자리 수의 성장세를 기록했던 전세계 태블릿 시장이 지난해 성장률 급락을 겪은 데는 여러 요인이 있다"며 "가족 간에 태블릿을 공유하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태블릿을 최신 상태로 유지 하면서 기기 자체의 수명이 길어진 것과 하드웨어 혁신의 부재 때문"이라고 말했다.
PC, 태블릿, 휴대폰 등을 합친 올해 전세계 기기 총 출하 대수는 25억 대로 지난해 대비 약 3.9%의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휴대폰 시장은 올해 3.7% 성장, 내년 20억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는 또 지난해 고가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의 iOS가, 저가 스마트폰 시장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성장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치열한 가격 경쟁을 예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가트너 아네트 짐머만 책임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은 고가와 저가 시장으로 양극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고가 스마트폰의 평균 판매가는 447달러로 iOS가 성장세를 주도한 반면 안드로이드와 기타 오픈 OS 폰은 평균 가격대가 100달러인 저가 시장에서 성장을 보였으며, 중간 가격대 스마트폰의 시장 기회는 축소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전세계 OS 시장에서 안드로이드의 기기 출하 대수는 10억대를 돌파, 연간 26%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두 자릿 수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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