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석기자]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사진)이 올해 위기 대응 해법으로 '정면돌파'를 강조했다. 저유가 및 환율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근본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넘어서겠다는 의지다.
박 부회장은 이날 여수공장에 도착해 ABS 및 PVC 등 총 40여개 현장부서를 직접 찾아 임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박 부회장은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주어진 환경은 누구에게나 똑같기에 환경 탓해선 진정한 일등은 불가능하다"며 "외부 환경이 어려워도 LG화학만의 방식을 찾아 계속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위기 대응 해법으로 정면돌파를 제시했다.
그는 "파도가 무섭다고 뱃머리를 돌렸다가는 전복의 위험을 맞게 된다"며 "파도에 흔들리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속도를 높여 정면으로 돌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차별화된 경쟁력과 도전정신으로 남보다 먼저 파도를 넘었을 때 위기는 기회로 바뀌게 된다"고 덧붙였다.
기초소재 분야는 고객의 시각에서 완벽한 품질은 물론 마케팅 및 물류, 테크니컬서비스 등 사업활동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국의 자급률 상승 및 후발기업의 높아진 기술력 등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정보전자·전지분야는 엔저 등의 영향으로 경쟁 심화가 예상되지만 시장 및 경쟁사·자사 역량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치밀한 준비를 통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매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밖에도 박 부회장은 현장에서 안전환경을 최우선으로 기준과 원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박 부회장은 여수공장을 비롯해 대산·오창·청주공장 등을 릴레이 방문할 예정이다. 생산현장뿐만 아니라 영업현장 등을 직접 찾아가 임직원들은 물론 고객들과의 스킨십 경영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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