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작년 中 판매 184만대…전년比 10.3%↑

[정기수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전 세계 판매량의 4분의 1에 달하는 자동차를 팔아치웠다.

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작년 중국시장 누적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3% 증가한 184만3천354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현대차그룹 글로벌 판매량(800만5천152대)의 23%에 해당하는 규모다. 그룹 내에서 차지하는 중국판매량 비중도 1%P 상승했다.

법인별로는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와 둥펑위에다기아가 각각 112만48대, 64만6천36대를 판매했다. 한국을 포함한 해외에서 중국에 수입된 현대·기아차의 판매대수는 4만9천967대, 상용차 법인인 쓰촨현대의 판매량은 2만7천303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베이징현대는 11만6천149대, 둥펑위에다기아는 6만6천727대 등 총 18만2천867대 판매해 역대 월간 최대 판매량을 달성했다.

차종별로는 '랑동(국내명 아반떼 MD)'이 2013년 20만6천348대에 이어 지난해에도 24만5천692대로 2년 연속 20만대 판매 고지를 돌파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이밖에 투싼ix, K2, K3도 판매 호조를 보였고 중국시장 전용 모델인 밍투, iX25, K4 등 신차도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올해 중국 시장에 LF쏘나타, 신형 투싼iX, KX3, 신형 K5 등 신차를 선보여 판매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