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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민]CES 2015 포드가 제시한 미래 이동성의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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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넥티비티, 자율 주행, 미래 이동성

CES 2015 포드의 기조 연설은 미래 이동성에 대한 포드의 비전인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마크 필즈 사장은 미래 이동성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해 포드의 다양한 해법과 비전을 제시했다.

포드는 미래 이동성의 4가지 트렌드를 도시 집중화, 중산층의 성장, 대기 오염, 소비자 사용행태 변화로 분석했다.

포드는 특히 네 번째 이슈를 강조했다. 자동차가 상용화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소비자의 사용행태가 급격히 변하고 있다. 47%의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대중교통 계획을 짜고, 39%가 대중교통에서 멀티태스킹을 하고, 34%는 모르는 사람과 차량을 공유한다고 한다. 포드가 차량과 정보의 공유를 강조하는 이유다.

이러한 4가지 미래 이동성의 측면에서, 포드는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라는 해법을 제시했다.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에는 커넥티비티, 이동성, 자율주행, 사용자 경험, 빅데이터가 포함된다. 기술적으로는 커넥티비티, 센서와 소프트웨어, 빅데이터의 세 측면에서 스마트 모빌리티의 해법을 제시했다.

커넥티비티 측면에서 포드는 싱크 서비스를 2007년부터 운영해 왔으며 싱크를 지원하는 차량은 이미 1천만대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스마트폰과 연동하는 싱크 앱링크를 강조하면서 이번 CES에서 선보이는 싱크 3.0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언급했다.

센서와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측면에서는 자율 주행을 예로 들었다. 포드는 이미 MWC 2014에서 자율 주행 차량을 선보인 바 있다. 자율 주행 기술과 바탕이 되는 센서,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관련 기술이 중요하다고 발표했다.

포드의 스마트 모빌리티에서는 정보와 차량의 공유가 강조됐다. 포드의 차량정보 공유에는 자체 플랫폼인 OpenXC 플랫폼이 사용된다. 얻어진 정보들은 다시 저장 및 가공돼 사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게 된다.

차량 공유를 위해서는 포드의 포드 카쉐어링이 상용화돼 있다. 포드는 '포드 카쉐어링'이 제조사이면서도 차량공유를 상용화한 중요한 예임을 강조하면서 카쉐어링, 카스와핑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대도시에서 이동성 문제를 풀어가는 대회였던 포드 이노베이트 모빌리티 월드 챌린지(Innovate Mobility World Challenge)의 수상작도 소개했다.

수상작에는 주로 주차공간을 알려 주는 앱이 많았으며, 응급차의 길을 알려주는 플레어(Flare) 앱, 택시기사에게 시간에 따라 변하는 교통정보를 예측해 최적 길을 제시하는 스마트 택시 앱 등이 있었다. 최종 우승작은 멀티모달 운송 플래닝 플랫폼으로 택시, 자전거 렌탈, 인력거 등의 여러 교통 수단을 혼용해 도시 이동성을 해결하려고 했다.

그 동안 여러 업체들이 미래 이동성의 해법과 비전을 제시해 왔다. 이번 포드의 기조 연설에서는 포드가 전 세계적으로 수행한 25개의 미래 이동성 실험을 통해서 얻은 해법을 제시했다. 미래 이동성의 해법으로, 커넥티비티, 자율 주행, 빅데이터 등의 관련 기술과 정보 공유 및 차량 공유 등의 제도적, 방법론적 비전을 동시에 제시한 점을 주목할 만하다.

/정구민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부교수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부교수)는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에서 학사·석사학위를,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 기반기술팀, SK텔레콤 터미널 개발팀 등에서 근무하면서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한국자동차공학회, 한국멀티미디어 학회, 대한전기학회 등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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