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들이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카카오도 동영상 SNS 시장에 진출했다.
다음카카오는 사진과 동영상을 SNS로 공유할 수 있는 쨉(Zap) 애플리케이션을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13일 공개했다.
쨉은 글 위주로 돼 있는 카카오톡과 달리 사진과 동영상으로 대화가 이뤄지는 메신저 서비스다.
이 앱에는 카메라가 기능이 있어, 앱을 구동하면서 사진과 동영상을 바로 찍어 상대방에서 보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대화는 사진이나 동영상 내의 댓글에만 가능하다.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사이버 검열'을 논란을 의식하듯 사진 확인 시간은 제한했다. 24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대화로 오갔던 사진과 동영상은 사라지게 한 것.
또 48시간 동안 대화 상대방과 대화가 없으면 대화방은 사라진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쨉은 바로 촬영하고 공유하는 사진 기반 대화방으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제공하는 사진 메신저"라고 설명했다.
◆동영상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는 글로벌 SNS 업체들
글로벌 IT업체들은 SNS에서 동영상을 시청·공유하는 이용자가 늘면서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페이스북은 지난 8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스타트업인 '퀵파이어'를 인수했다. 페이스북은 퀵파이어의 온라인 스트리밍 기술을 이용해 제공되는 동영상 품질을 높이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페이스북 바네사 챈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동영상은 페이스북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서비스"라면서 "13억명에 이르는 페이스북 이용자에게 높은 품질의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위터도 10분 이내의 동영상을 올릴 수 있는 신규 서비스 페이지(video.twitter.com)를 최근 공개했다. 140자 단문형 SNS 서비스 트위터는 활자에서 사진, 사진에서 동영상으로 변화하고 있는 콘텐츠 흐름에 맞춰 사진·동영상 기능을 강화한 것.
현재 일반 이용자는 이 페이지를 이용할 수 없지만, 트위터 본사를 중심으로 베타테스트가 진행됐고,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트위터는 이미 지난 2012년 6초짜리 동영상 SNS 서비스 바인을 출시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통신 속도가 진화하면서 SNS를 이용하는 이용자들 사이에 동영상 공유가 점차 일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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