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광석기자]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가 12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개막한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대 친환경차 시장인 미국에서 주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정의선 부회장은 이날 "친환경차 개발은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 생존을 위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양산을 시작해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차를 비롯해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 전 부문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하는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정 부회장은 이날 쏘나타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PHEV)를 세계 첫 공개하고 지난해 말 국내에서 새롭게 선보인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도 선보여 현대차의 친환경 기술력을 과시했다.
현재 PHEV는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 수준에 불과하다. 다만 지난 2014년 3분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4%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전기차와 함께 미래 친환경차로 각광받고 있다.
세계 PHEV 시장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달한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대의 친환경차 시장에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쏘나타 PHEV는 현대차가 국내 업체로는 처음 독자 개발에 성공한 PHEV 모델로 현대차의 우수한 친환경차 기술력을 상징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는 고객과 소통하는 모든 과정에서 고객에게 늘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시장에서 가장 많은 차를 파는 회사가 아닌 고객에게 가장 사랑 받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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