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연초부터 담뱃값이 오른데 이어 식품업계에도 가격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 CU가 불황으로 지갑이 얇아진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새 상품을 선보였다.
15일 BGF리테일 편의점 CU는 푸짐한 양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젊은 층으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자이언트 시리즈'에 이어 이번에 국내 최대 크기의 'CU Big 모나카 아이스크림'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CU Big 모나카는 입 안에 잘 녹는 과자 속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들어 있는 정통 모나카 아이스크림이다. 동일 가격대 상품에 비해 무려 40% 이상 용량을 늘리고, 아이스크림 층을 두껍게 해 아이스크림 본연의 풍부한 맛을 강조했다. 또 대용량인 만큼 쉽게 잘라 여러 명이 함께 나눠 먹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이 제품은 계속되는 식품 업계의 가격 인상 움직임 등 고물가 시대에 합리적인 쇼핑을 원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개발됐다"며 "계절 변화에 따른 소비자 구매 패턴 변화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CU에 따르면 더운 여름철에 나무 스틱 바(bar) 타입과 튜브(tube)형 아이스크림이 강세를 보였다면, 추동 시즌에는 모나카∙콘류 아이스크림 매출이 20~30% 신장하며 전체 아이스크림 시장에서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CU는 추운 동절기에는 아이스크림이 감소한다는 통념을 뒤집어 소비자 구매 패턴의 변화에 주목했다. 계절 변화에 맞춰 차별화된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공략하고자 단순히 양을 늘리는 것에서 그치고 않고, 아이스크림의 본연의 시원함과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이 제품을 선보였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BGF리테일 김민규 MD는 "고물가 시대에 합리적인 가격과 푸짐한 양뿐 아니라 맛에서도 높은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다양한 상품 카테고리에서 차별화된 PB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더 가치감 있는 상품으로 업그레이드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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