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 사용자를 노린 악성코드가 지난 2년간 5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스미싱 악성코드는 300배 이상 늘었다.
14일 안랩(대표 권치중)이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악성코드는 총 143만247개로 집계, 2013년 대비 14.2%, 2012년보다는 444%(5.4배) 증가했다. 지난 2011년 8천290개에서 2012년 약 26만개로 불어난 뒤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스미싱 악성코드의 경우 지난해 총 1만777개가 발견됐다. 이는 2013년 5천206개, 2012년 29개보다 각각 2배와 371배 증가한 수치다. 올해도 모바일 악성코드의 양적 증가는 이어질 것으로 안랩 측은 내다봤다.
이와 함께 안랩은 ▲스마트폰 뱅킹 사용자 대상 공격 심화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를 노린 새로운 위협 등장 ▲스미싱 고도화 ▲사물인터넷(IoT) 중심의 스마트폰 보안 중요성 대두 등을 2015년 모바일 보안위협 트렌드로 꼽았다.
안랩은 스마트폰 보안위협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문자 메시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이 포함된 인터넷주소(URL) 실행을 자제하고, 모바일 보안·스미싱 탐지 앱을 설치해 자동업데이트를 통해 최신 엔진을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공식마켓이 아닌 곳에서 앱 설치를 방지하기 위해 '알 수 없는 출처' 허용 금지도 설정해야 한다.
안랩 분석팀 이승원 책임연구원은 "최근 스마트폰은 금융 결제, 쇼핑, 업무정보 저장 등 활용범위가 대단히 늘어났고 IoT 환경에 발맞춰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용자, 기업 등 모든 보안 주체가 보안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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