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글로벌 외환시장이 요동치면서 환율 불안감에 코스피지수가 일주일 만에 또다시 1900선 밑으로 하락했다.
16일 오전 9시3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15%(22.06포인트) 떨어진 1891.93을 기록중이다.
지난 8일 1900선을 회복한 뒤 반등 기회를 노리고 있던 코스피는 스위스발 환율 쇼크에 다시 1900선이 붕괴됐다.
스위스 중앙은행(SNB)이 7일(현지시간) 통화가치 상승을 막고자 도입했던 최저환율제를 3년여 만에 폐지하면서 스위스 프랑 가치가 급등하고, 스위스 증시가 10% 이상 폭락했다.
국제 외환·금융시장도 흔들렸다. 뉴욕증시 역시 1% 안팎으로 하락했고, 전날 상승반전했던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하루 만에 다시 급반락해 4% 이상 떨어졌다.
현재 일본 증시도 2%대 하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도 충격을 받고 있다.
이 같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은 국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원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현재 전날보다 0.82%(8.85원) 급락한 1천74.45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에 민감한 대형 수출주들이 일제히 약세다. 현대차가 2.87%, 현대모비스가 2.32%, 기아차가 2.29% 떨어지는 등 자동차 주가가 하락하고 있고, SK하이닉스도 3.33% 약세다.
이 밖에 삼성전자, 네이버, 포스코, 삼성생명, SK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떨어지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705억원, 기관이 229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고, 개인은 779억원 매수우위다.
코스닥지수도 0.97%(5.69포인트) 상승한 575.70으로 하락하고 있다.
다음카카오, 셀트리온, 파라다이스, CJ E&M, 이오테크닉스, CJ오쇼핑 등 시총 상위주들이 줄줄이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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