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현대자동차가 KB국민카드와 BC카드에 이어 신한카드와 카드복합할부(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 협상에 나선다.
18일 현대차와 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차와 신한카드는 다음달 15일 카드 가맹점 계약이 종료된다. 이에 따라 양측은 오는 19일부터 복합할부 수수료율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협상에서 현재 1.9%인 신한카드의 복합할부 수수료율을 체크카드 수준인 1.3%로 인하해 달라고 요구할 방침이다. 신한카드는 복합할부 수수료율을 1.5% 이하로 내릴 수 없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협상도 합의점 도출에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KB국민카드와의 협상에서 복합할부 수수료율을 체크카드 수준인 1.5%로 인하하기로 조정했다. BC카드와는 입장 차를 끝내 좁히지 못하고 가맹점 계약은 유지하되, 복합할부 취급은 중단키로 했다.
한편 오는 3월에는 현대차와 삼성카드의 가맹점 계약이 종료될 예정이다. 삼성카드도 신한카드와 마찬가지로 체크카드 수수료율이 1.3%로 협상에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해 복합할부 취급액 규모는 현대카드 1조5천500억원, 삼성카드 1조2천500억원, 신한카드 6천600억원, KB국민카드 1천650억원, BC카드 1천억원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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