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중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알라비바그룹이 미국 시장 개척뿐만 아니라 현지 업체의 중국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벤처비트, 로이터 등의 주요외신은 알리바바그룹이 미국 유통업체와 계약을 맺고 중국에서 이 회사 제품 판매를 담당하기로 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미국 유명 백화점인 삭스와 메이시, 신생 온라인 쇼핑몰 삽러너 등의 상품을 자사 사이트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온라인 결제와 유통까지 책임진다.
이 유통업체들은 알리바바를 통해 3억명이 넘는 세계 최대 소비시장인 중국에 상품을 판매할 수 있어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이 업체들은 중국에 별도로 매장을 세울 필요가 없는데다 결제와 배송을 현지 1위 e커머스 사업자인 알리바바가 책임지기 때문에 비용절감 효과와 최고 수준의 대고객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다.
알리바바도 미국에서 인기높은 백화점을 유치함으로써 이전보다 중산층 고객을 겨냥한 프리미엄 상품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알리바바는 자회사 알리페이의 온라인 결제 시스템과 배송망을 활용해 미국 유통업체의 상품을 공급하게 되면서 구매가 늘수록 알리페이 거래액 증가라는 부수적인 이익을 챙길 수 있다.
이외에도 아마존을 견제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알리바바는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혜택으로 내세워 미국 유명 업체들과 판매점 입주 계약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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