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23일 신임 국무총리에 내정된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충청권을 대표하는 정치인 중 한 명으로, 충남 부여·청양을 지역구로 둔 3선 의원이다.
이 총리 내정자는 행정고시(15회) 합격 후 20대 때 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국가경제개발개획 수립에 참여했고, 30대 때 치안직으로 이동해 홍성경찰서장, 충북·충남지방경찰청장을 지냈다.
이 내정자는 1996년 15대 총선에서 충남 유일 신한국당 의원으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으며 1997년 대선 과정에서 자민련으로 당적을 옮겨 2000년 16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 원내총무 등 주요 당직을 역임했다.
이 내정자는 2002년 대선을 앞두고 다시 자민련을 탈당,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 재입당했지만 이른바 '이적료 파문'에 휩싸이면서 2004년 17대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1년 간 UCLA 교환교수로 지낸 이 내정자는 2006년 6월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충남지사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으나 2009년 '세종시 수정안' 추진에 반대하며 지사직을 던졌다.
2012년에는 뜻하지 않은 다발성골수종(혈액암) 발병으로 기나긴 투병생활을 했고, 건강을 회복한 뒤 2013년 4월 부여·청양 재선거에서 80%에 가까운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이 내정자는 지난해 5월 집권 여당 원내대표 자리에 올랐으며 당시 황우여 대표가 임기 만료로 물러나자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전당대회를 관리했다.
원내대표로서 이 내정자는 박근혜 대통령 집권 2년차 최대 고비였던 세월호 정국 속에서 야당과의 원내 협상을 합리적으로 이끌었고, 올해에는 12년만에 예산안 법정기한 내 처리라는 성과를 거뒀다.
야당에서도 이 내정자에 대해 "합리적이고 야당을 존중하는 분"(새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정책위의장)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다음은 이 내정자 프로필.
▲1950년 충남 홍성 출생 ▲양정고, 성균관대 행정학과 ▲미국 미시건주립대 석사 ▲단국대 행정학 박사 ▲행정고시(15회) ▲경제기획원 사무관 ▲충남 홍성경찰서장 ▲LA총영사관 ▲충북·충남지방경찰청장 ▲15·16대 국회의원 ▲UCLA 교환교수 ▲충남도지사 ▲19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원내대표, 국회 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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