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왕양 중국 부총리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중국 정부및 기업과의 사업 확대 등에 의지를 표명했다.
23일 삼성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신라호텔에서 '중국 방문의 해' 행사 참석차 한국을 찾은 왕양(汪洋) 중국 부총리와 만났다.
이날 이 부회장 등 삼성측 경영진은 삼성의 중국 사업 추진 현황을 소개하고 중국과의 중장기적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중 양국 간 인적 교류 증가로 신라호텔과 용인 에버랜드 테마파크를 찾는 중국 고객들이 늘었다"며 "중국 지방 정부 및 기업과도 협력을 확대해 한중 교류 활성화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왕 부총리는 충칭시와 광둥성 당서기를 지내며 경제 개혁을 일으킨 인물로 2017년 차기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진입이 유력한 중국 내 실세로 꼽힌다.
광둥성 서기 시절 후이저우의 삼성전자 공장과 둥관의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을 찾는 등 삼성에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왕 부총리와 이 부회장은 지난해 2월에도 베이징에서도 만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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