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윤 금융위 "올해 규제 개선하는 '금융개혁의 해'로"

[김다운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올해를 금융규제 개혁의 해로 삼아, 강력하게 규제를 개선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신 위원장은 26일 금융투자인대회 비전선포식 축사에서 "올해를 '금융개혁'의 해로 삼고, 금융규제 개혁의 체감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발언했다.

금융산업의 자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감한 금융규제 개혁과 금융권의 보수주의를 혁파하는 금융혁신을 중점에 두고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창업·중소·벤처기업, IT 분야, 금융소비자 등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개혁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창조적 금융생태계 구축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모험자본의 형성-투자-회수-재투자에 이르는 단계별 정책지원 체계를 확립하겠다"며 "사모펀드와 코넥스 시장의 역할을 강화하고, 성장사다리펀드 등이 적극적으로 위험을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업공개(IPO)와 M&A를 활성화함으로써 회수 시장을 내실있게 발전시킬 계획도 전했다.

아울러 "지난해 '주식시장 발전방안'에서 제시했던 투자상품 확대, 기관투자자 역할 강화, 시장 인프라 효율화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시장 반등의 모멘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투자인과 정부 모두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절실히 기울여야 한다"며 "투자자 보호 제도와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당장은 부담으로 느껴질 수도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산업을 강건하게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