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IBM이 사상 최대 규모인 전직원의 26%를 감원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NN머니는 기술분야 전문 블로거인 로버트 크링글리의 글을 인용해 IBM이 최대 11만2천명을 정리 해고하는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IBM은 이 인원 감축 계획을 오는 28일에 발표할 예정이며, 감원 대상을 경쟁심화로 수익성이 떨어진 스토리지와 메인프레임 사업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대해 IBM은 "10만명 정리해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IBM은 대신 이보다 적은 수천명 규모의 구조조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시인했다.
이번 구조조정은 빅데이터 분석과 클라우드, 보안, 소셜, 모바일 기술의 성장 사업에 필요한 인력을 보충하고 부실 사업의 인력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IBM은 현재 직원수가 43만명에 이르며 지난해 4만5천명을 뽑았고 올해도 성장 사업에 1만5천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인력 보강 계획만 봐도 이번 구조조정이 성장 사업의 핵심 인력을 확대하기 위한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로버트 크링글리는 지난 2012년에 IBM의 실적부진을 예측했고 이로 인해 IBM이 2015년까지 기존 인력의 78%를 감원할 것으로 전망했다.
IBM은 그의 예측처럼 2012년 이후 3년에 걸쳐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나 그 규모는 10% 정도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IBM이 1993년에 6만명을 정리했던 것을 비춰볼 때 사정에 따라 정리해고의 규모가 수천명에서 수만명 또는 수십만명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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