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모바일칩 회사 퀄컴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1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전망이 비관적으로 바뀌면서 주가가 8% 하락했다.
28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퀄컴은 1분기에 매출 71억달러, 순이익 20억달러(주당 1.17달러)를 올렸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7%, 순이익은 5% 증가한 것이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이익은 1.34달러로 파악됐다.
1분기 매출과 주당이익은 월가의 전망치인 매출 69억4천만달러, 주당이익 1.25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퀄컴은 2분기 매출을 65억~71억달러, 주당이익 1.08~1.20달러로 예측했다. 이는 월가의 전망치인 매출 67억1천만달러, 주당이익 1.28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반면 하반기 실적은 당초 예상보다 비관적으로 전망됐다. 스티븐 모렌코프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주력제품인 스냅드래곤810 프로세서의 출하량이 기대치에 못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갤럭시폰의 판매가 감소해 삼성이 이전보다 퀄컴칩의 구매량을 줄일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또한 그는 중국 시장에서 규제 강화에 따른 조사로 영업에 차질을 빚어 하반기 실적이 불투명해졌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삼성이 스냅드래곤810 프로세서의 발열 문제나 퀄컴과 가격 협상 실패로 갤럭시S6용 물량을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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