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지난해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이후 SK텔레콤이 기기변경 가입자에 지급한 보조금(지원금)이 크게 늘었다. 가입자 1명을 유치하기 위해 지출한 비용도 전분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황근주 전략기획부문장은 29일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4분기 기기변경에 지급된 보조금이 전분기 대비 21.5% 상승했다"며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으로 기기변경가입자의 보조금도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존에는 번호이동 가입자에 집중적으로 보조금을 지급했지만 법 시행 이후 가입유형별로 보조금을 차별할 수 없기 때문에 기기변경 가입자에게도 보조금이 많이 지급됐다는 설명이다.
가입자 1명을 모으기 위해 SK텔레콤이 지출한 비용은 25만원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8% 가량 늘었다.
황 부문장은 "유통점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리베이트가 증가했고 이는 가입자 모집수수료 증가로 이어졌다"며 "리베이트가 안정화되면 이 규모도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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