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정부가 최근 재고/출하비율 저하를 향후 경기 회복 모멘텀의 확대 가능성으로 파악했다.
1일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발표된 2014년 12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전산업생산이 10월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광공업 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주요 지표 개선세가 확대되고 있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재고/출하비율은 2개월 연속으로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데, 이는 제조업 출하 증가에 따른 재고 감소로 보인다며 향후 경기 회복 모멘텀이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재고/출하비율은 작년 8월에 122.8%, 9월 123.9%, 10월에 125.3%, 11월120%, 12월에 115.7% 등으로 작년 10월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상태다. 재고는 작년 10월부터 3개월째 하락세, 출하비율은 작년 11월부터 2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IT 업종의 재고조정이 대체로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제조업 생산 증가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업 생산의 절반 이상(51%)를 차지하는 반도체, 전자부품, 자동차 등 주요업종 대부분에서 재고/출하비율이 하락세로 나타났다.
IT의 경우, 반도체·전자부품(LCD 등)·통신기기 등 주요 품목이 글로벌 금융위기전 장기평균 수준 회복했다는 설명이다.
자동차는 2014년 들어 재고/출하비율이 크게 상승했으나 최근 신차효과 등으로 빠르게 하락세를 보였다.
이밖에 석유정제·화학제품 등도 위기전 평균 수준을 하회하고 있으나, 1차 금속은 높은 재고/출하비율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재부는 "과거 사례를 볼 때도, 재고/출하비율이 하락할 경우 0~4개월 후 제조업 생산 증가세가 확대됐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가 등 원자재 가격하락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확인될 경우 경제주체의 실질구매력이 증가하면서 경기회복세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